사파리 일정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몇 가지 주요한 팩터가 있다. 이 사항들이 결정되면 나머지는 사파리 업체와의 가격 협상 뿐이다.

1. 여행 기간

사파리를 몇 일 동안 할 것인지이다. 게임드라이브를 위해 출발하는 날부터 마치는 날까지로 계산하면 된다. 보통은 전날 아루샤에 도착해서 현지에서 필요한 준비물들을 구매하고 아루샤에 있는 호텔에서 하루 묵은 뒤 출발하게 된다. 출발하는 날이 사파리 시작일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오전 게임드라이브 후 아루샤에 도착하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의 패턴이 되며, 이 날이 마지막 날이다. 결국 온전히 게임드라이브를 하는 시간은, 첫날 오후에서 마지막날 오전까지가 된다.


사파리 기간이 길다고 더 많은 동물을 보게되는 것은 아니다. 시기, 날씨, 운에 따라 이틀 만에 모든 동물들을 다 볼 수도 있고, 6일이나 사파리를 해도 못 보는 동물도 생길 수 있다. 야생의 자연환경은 동물원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그 시간에 얼마나 투자를 하고, 가이드가 얼마나 노력을 하는가에 상관없이 그저 운인 것이다. 그래서 그저 "하쿠나 마타타(Hakuna Matata)". 사파리 기간을 길게 잡는 것은 동물만이 아니라 탄자니아의 자연을 보는 시간으로 생각해도 된다. 그리고 길게 잡으면 그만큼 여유가 생기는 것이고, 다양한 동물들의 다양한 행동을 볼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나는 3일 이상을 추천한다.


2. 여행그룹 규모

사파리 투어를 몇 명이서 할 것인지이다. 크게 Private과 Group으로 나눌 수 있다. 

Private은 나와 동행자만의 투어를 할 때이다. 보통 가족여행이거나 신혼여행일 때 Private을 선택한다. 이 때는 드라이버 또는 사파리 가이드가 온전히 우리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일정도 우리에게 맞게 조정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그리고 탑승자에 맞는 사파리카가 선택되므로 좀 더 쾌적하고, 컨디션 조절도 용이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Group의 경우, 다양한 국적의 여러 사람이 하나의 사파리카에 타고 투어를 하게 된다. 배낭여행을 하면 10명 이상의 그룹으로도 움직인다. 이보다 작은 그룹도 가능하며, 업체마다 해당 날짜의 동행자 수가 다르므로 가격도 다양하다. 동행자 수가 많을수록 개인당 가격도 낮아진다. 단, 너무 큰 그룹이 만들어질 경우, 사파리카에서의 자리 선점이 아주 중요해진다. 창문 옆자리 선점, 열린 지붕으로 고개를 내밀 수 있는 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룹으로 움직여야 하므로, 사람들이 모여야 출발할 수 있으므로 변수도 생길 여지가 있다. - 항상 늦는 사람이 있다던가, 누군가 배탈이 난다든가 등

3. 숙박 형태

사파리 투어동안 어느 형태의 숙박을 할 지이다. 캠프 사이트에서의 캠핑, 텐티드 캠프(Tented Camp), 중간 정도의 롯지(Lodge), 럭셔리 롯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캠핑이 가장 저렴하며, 이 때는 사파리 그룹에 요리사가 추가된다.(업체에 따라 드라이버, 가이드, 요리사를 한 명이 맡아하는 경우도 있다.) 저녁에 캠프 사이트에 도착하여, 요리사가 해주는 저녁 식사를 하고, 공동 세면시설을 이용한 후 텐트에서 잠을 자는 것이다. 계절과 장소에 따라 침낭이 있더라도 텐트에서 많이 추울 수 있으므로 핫팩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텐트의 컨디션을 보장하기 힘드므로 모기장을 챙겨가는 것도 좋다.

텐티드 캠프(Tented Camp)는 럭셔리 텐트가 모여있는 캠프이다. 하나의 커다란 천막 재질의 텐트가 호텔룸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 안에 테라스, 거실, 침실, 욕실, 화장실이 모두 갖춰져 있다. 벽이 두꺼운 천막천(군대 막사천)이라는 것만 빼고는 롯지와 비슷하다. 가격대는 중간 정도의 롯지에서 럭셔리 롯지 레벨까지 다양하다. 캠핑처럼 불편한 것은 싫고, 야생의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텐티드 캠프를 추천한다.


텐티드 캠프 중에 특수한 형태로, Migration Camp가 있다. 이것은 숙소가 동물의 이동에 따라 옮겨다니는 곳이다. 계절에 따라 같은 이름의 숙소이지만 다른 위치에 있게 되며, 동물들의 Migration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주로 마라강 유역에 설치된다. 사파리 가이드들은 매 시즌마다 이 지역들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캠프가 이동되어도 지나가다 본 캠프의 위치를 기억하여 숙소에 잘 데려다 준다.(간혹 숙소의 위치를 못 찾는 가이드들도 있더라만... 우리 가이드가 숙소 위치를 못 찾는 다른 가이드를 데리고 숙소까지 에스코트해준 적이 몇 번 있다. 역시 우리 가이드가 베테랑!)

사파리 지역에 있는 호텔은 모두 롯지(Lodge)라고 부른다. 롯지도 시설에 따라 1박에 몇 십만원에서 몇 백만원까지 가격이 다양하다. 숙박 지역을 결정하고 그 근처의 다양한 롯지들을 살펴보면서 취향과 예산에 맞는 숙소를 선택하면 된다. 단, Group투어의 경우에는 사파리 업체에서 지정한 숙소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해당 업체에 변경 가능 여부를 문의해보아야 한다.

4. 가격 범위

여행 예산이다. 위의 3가지가 결정되면 가격 범위는 자연스레 결정되는데, 하루에 1인당 150달러에서 700달러 이상까지 구성할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사파리 투어에 국한한 예산이며, 기념품 구입이나 타 지역으로의 이동을 위한 예산은 별도로 계산해야 한다. 또한 업체에서 안내하는 가격 이외에 가이드나 요리사에게 팁을 줘야 하는데, 보통은 1인 1일당 10달러 선이다. 만족도에 따라 더 줄 수 있는데, "특정 동물들 보여주면 100달러를 더 줄께" 라는 옵션을 내걸어서 기어코 그 동물을 보고야 마는 서양인들도 꽤 있는 것 같다.(가이드들에게 굉장한 Motivation이 되는 것 같다.) 


가이드들에게 주는 팁은 기본적인 예의이다. 가이드들은 그들이 받는 대가에 부합하려고 노력하며, 팁을 받으면 더 잘해주려고 한다. 가이드들은 사파리 업체에서 받는 급여는 굉장히 적으며, 손님들에게서 받는 팁만으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5. 여행지

사파리 목적지이다. 

탄자니아에는 여러 개의 국립공원 및 보호구역이 있으며, 이 중 어느 곳을 포함할 지 선택해야 한다.

지역마다 기후와 식생이 달라서 볼 수 있는 동물도 다르다. 세렝게티에는 대부분의 동물들이 다 있지만, 지역이 넓어서 동물을 찾아서 이동하는 시간이 길다. 응고롱고로는 작은 지역임에도 기린을 제외한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어 시간 대비 만족도가 높은 곳이다. 레이크 만야라는 커다란 호수가 있어 물이 필요한 동식물들이 살고 있으며, 새들이 많다.(시기에 따라 호수를 핑크색으로 덮은 플라밍고떼를 볼 수 있다.) 타랑기레에는 바오밥나무와 코끼리가 아주 많다.


보통 세렝게티(Serengeti)를 기본으로 하고, 응고롱고로(Ngorongoro), 레이크 만야라(Lake Manyara), 타랑기레(Tarangire) 등을 추가한다.

나는 응고롱고로, 세렝게티, 타랑기레, 레이크 만야라 순으로 추천한다. 여행 기간이 짧다면 응고롱고로와 세렝게티 정도, 기간이 길다면 위에 언급한 장소들을 모두 넣고 세렝게티를 길게 잡으면 된다.


6. 기타 취향에 따라..

사파리 업체에 다양한 옵션을 추가하여 요청할 수 있다. 공항 픽업/드랍, 아루샤 숙박, 나이트 게임드라이브 등을 요청할 수 있다. 물론 모두 추가금이 들어간다.


우리가 한 특이한 요청으로는 Night Game Drive가 있는데, 야간에 공원 레인저가 동행하여 특정 지역의 게임드라이브를 할 수 있다. 낮에는 볼 수 없는 야행성 동물들의 활동을 볼 수 있으므로 우리는 이 일정을 추가했다. 

나이트 게임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롯지가 몇 개 있으며, 이 롯지에 숙박하지 않더라도 약속한 시간에 해당 롯지에 가면 게임드라이브를 할 수 있다.(사전 예약 필수) 우리는 이동 시간을 줄이기 위해 나이트 게임드라이브가 되는 롯지로 숙박을 잡고 나이트 게임드라이브를 추가 요청했다.





이렇게 결정된 우리의 6일짜리 사파리 일정은 다음과 같다.

Day 0 (27 June) - Enter to Tanzania. 

- Pick-up from Kilimanjaro Airport(arrive at 27 June 14:45) and check-in Venus Premier hotel in Arusha 

Day 1 (28 June) 
- Tarangire NP game drive 
- Tarangire Safari Lodge 
- After dinner, Tarangire night game drive 

Day 2 (29 June) 
- Lake Manyara game drive 
- After the game drive, leave the park and check-in Ngorongoro Serena Lodge 

Day 3 (30 June) 
- Ngorongoro game drive 
- Afternoon, leave the park and move to Serengeti with game drive 
- Tortilis Camp 

Day 4 (1 July) 
- Serengeti game drive Full Day 
- Melia Serengeti Lodge 

Day 5 (2 July) 
- Serengeti game drive Full Day 
- Melia Serengeti Lodge 

Day 6 (3 July) 
- Serengeti morning game drive 
- After the game drive, check-in early in the afternoon

- Four Seasons Serengeti


Day 6+1(4 July)

- Drop off at Seronera Airstrip



탄자니아 여행 전체 일정은 사파리 후에 잔지바르 섬으로 이동하여 휴양을 즐기는 것이며, 대략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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