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도 없이 투입된 프로젝트의 막바지였다.
이제 하루만 더 있으면 이 먼 곳으로 오지 않아도 되고, 쉴 수 있는 주말이 기다리고 있었다.
별다른 사고 없이 평온한 나날이 몇 일 간 지속되었다.
PM님이 슬쩍 말을 꺼내셨다. 별 일 없는 것 같으니, 내일은 그냥 나온 걸로 해줄테니 쉬어도 될 것 같다고...
그리고 나는 제주도로 가는 마일리지 항공권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래, 나는 기쁜 마음을 안고 제주도로 가는거다!
의외로 바로 내일인데도 마일리지 항공권은 남아있었다.
여러 번 항공권 예매 페이지를 리프레쉬하고... 괜찮은 시간대의 항공권은 나오질 않아서 못 가는 건가 하고 퇴근버스에 올랐다.
하지만 프로젝트 사이트로의 마지막 출근이라는 마음만으로 이미 나는 나도 모르게 콧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집에 도착해서 밤 10시..
아무 기대 없이 그냥 상황이나 볼까 하고 항공권을 검색했다.
있다!!! 항공권이 딱 2자리가 나와있었다!!
누군가 취소를 했나보다!
그래, 이거야! 바로 예약을 진행했다.
2014년 4월 4일 오후 12시 45분 김포발 아시아나 제주도 항공권.
2014년 4월 6일 오후 9시 40분 제주발 아시아나 김포 항공권.
적당한 시간이야. 바로 질렀다!!
마일리지 항공권이지만, 유류세와 공항세는 붙어서, 2인 왕복에 64,400원.
이 정도야 뭐..
카드 결제 문자가 오고...
그래! 가는거야!
정말 일상적인 생활을 벗어나고 싶을 때 훌쩍 떠나는 것! 이게 여행이지!
급한 것은 숙소와 렌터카였다.
제주도에 그렇게 많다는 괜찮은 게스트하우스들..
그런 곳에 묵고 싶었다. 그러나 늦은 밤이어서 게스트하우스가 바로 예약이 가능하지는 않았다.
호텔들도 알아보다가, 가성비가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내일 아침에 게스트하우스에 컨택하기로 선택.
렌터카.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역시나 시간이 급박해서 인터넷으로는 예약이 되질 않았다.
이것도 내일 오전에 하자.
밤 11시.
지금 할 수 있는 건, 여행짐을 싸는 것 밖에 없다.
짐을 싸고, 여행 준비를 하고, 정보를 알아보고.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나머지는 내일 하는 것으로..
안 되면, 현지에서 좀 헤매면 되겠지.
그게 여행의 묘미 아니겠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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