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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필요해! - 파리(1)

2011/08/17 21:54 | Posted by PiNk..
낭만과 사랑의 도시 파리의 첫 인상은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화장실 냄새로 시작했다.
지하철 티켓을 사고, 숙소로 향했다.
지하철역도 꾸질꾸질.. 흠...

몽마르뜨 근처에 호텔이 있어서 일단 그 쪽으로 향했다.
Lamarck Caulaincourt역은 굉장히 깊었다. 지하철 승강장에서 역 입구까지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으면 가기가 힘들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도 시간이 꽤 걸렸다. 언덕이라 그런가보다. 엘리베이터 내부 모양도 약간 ㄱ자형으로 꺾인 형태였다. 특이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 안까지 냄새는 어쩔거야..;;



호텔에 가서 짐을 맡기고 1층에 있는 화장실에서 간단히 씻었다.
그리고 나와서 Lamarck Caulaincourt역 앞 까페에서 간단한 브런치를 먹었다. 맛있었다~~
그냥 길거리의 까페조차 맛있는 파리~


콩코드 광장으로 향했다. 번쩍이는 오벨리스크와 에펠탑, 분수, 그랑팔레가 한 눈에 들어왔다.


콩코드 광장을 뒤로 하고 튈르리 정원으로 들어섰다. 네모나게 깎인 나무들이 인상적이었다ㅎㅎ


잘 꾸며진 정원을 지나, 카루젤 개선문을 만났고, 이 개선문을 당당하게 지나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했다.


입장 줄이 엄청나게 길었다. 어차피 루브르 박물관을 들어가는 것이 목적은 아니었기에 우리는 유유자적 관광~ 루브르 궁전을 지나 퐁 데 자르를 건너면서 퐁네프를 사진 찍고, 퐁네프를 건너다 중반쯤에서 시테섬으로 빠져나왔다.


최고 재판소, 시립 병원을 지나 노틀담 성당으로 갔다. 창문의 무늬하며 문 위의 온갖 장식들이 웅장한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정오가 되어 노틀담 성당의 종소리도 듣고, 성당 앞에서 엄청난 비둘기떼에 둘러싸인 사람들도 보았다.


점심을 먹으러 샹제리제 거리로 향했다.
나를 만나면서 내내 벨기에식 홍합요리 타령을 했던 남편은 드디어 오랜만에 소원 성취ㅋ


점심을 먹고 세계에서 가장 맛있다는 마카롱집에서 줄을 서서 마카롱을 샀다.


마카롱을 먹으며 개선문 관광ㅎㅎ


샹제리제 거리 중간쯤에 있는 극장에서는 한국영화도 걸려 있었다. 왠지 뿌듯~ ㅎㅎ


이번에는 퐁피두 센터. 재미있는 벽화가 먼저 눈에 띄었다. 그 앞에는 재미있는 분수도 있었다. 알록달록 컬러풀~ 이 곳이 스트라빈스키 광장.

퐁피두 센터 앞에는 다른 곳보다 퍼포먼스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특히 비눗방울 퍼포먼스는 여러 곳에서, 여러 나라에 걸쳐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퍼포먼스가 아닌가 싶었다.(개중에는 굉장히 못하는 사람도 있었다ㅎ 계속 비눗방울이 터져서 크게 만들지를 못하는..) 아이들이 커다란 비눗방울을 따라다니면서 터뜨리고 쳐다보고 하는데, 즐거운 풍경이 연출되었다.

퐁피두 센터를 한 바퀴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뭔가 있어 보이는 교회가 있어서 들렀다. 생마리 교회라고 적혀 있었다. 나중에서야 찾아보니 100년도 넘은 교회.. 생상스가 오르간을 쳤다는 교회.. 어쩐지 파이프 오르간이 웅장하게 멋지더라ㅎ

완전히 지쳐서 일단 호텔로 돌아왔다. 조금만 쉬었다 저녁 먹으러 나갔다가 몽마르뜨나 올라갔다 오자고 한 게, 결국 저녁도 안 먹고 자버리게 되었다. 뭐, 난 사실 호텔 들어가게 되면 다시 나오기가 힘들거란 걸 알고 있었지만... 프랑스에서의 멋진 저녁 식사를 놓친 남편은 못내 서운해했다. 이렇게 파리의 첫날은 저물었다..(하지만, 정작 해는 밤이 늦도록 잘 지지 않았다. 커튼 틈으로 살짝씩 보이는 창문 밖은 계속 밝았다는...)

* 짜잔~! 비교 체험, 극과 극!
< 세계에서 가장 맛있다는 마카롱을 파는 카페에서 산 마카롱 vs. 맥도날드 마카롱 >
샹제리제 거리에 있는 <라 뒤레>에서 산 마카롱과 대로 맞은 편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산 마카롱 비교! 두둥! (일단은, 프랑스에서는 맥도날드에서도 마카롱을 판다는 거.)

마카롱 두 개를 놓고 비교하며 먹어보았다.
결론 : 맛의 차이가 별로 없다?
오묘한 향의 차이가 있었지만(라 뒤레의 마카롱이 좀 더 복합적이고 오묘한 향을 냈다.), 식감과 전체적인 맛은 크게 차이가 없었다.(이런 나를 두고 남편은 싸구려 입맛이라고 하지만, 내 입맛 굉장히 고급인걸..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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